[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대설위 상주향교는, 지난 13일 지역내 75세 이상 노인과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유림 전통문화 행사인 기로연(耆老宴)과 상주향교부설사회교육원생(원장 김명희)들의 학예발표회가 성대히 열려 어르신들의 주목을 끌었다.제1부 행사는, 황정한 삼백의료원 재단 이사장의 ‘노후를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상주향교부설사회교육원 정계화 강사가 지도해 온 북소리반을 시작으로 △가야금반의 ‘애수의 가을밤’ 등 2곡을 △장은식 강사가 지도해 온 여성합창반에서 ‘희망의 속삭임’등 2곡을 △이영옥 강사가 지도해 온 시조창반에서 ‘평시조’를 △권기봉 강사가 지도해 온 경전반에서 ‘대학 경1장’을 마지막으로 △이순자 강사가 지도해 온 국학기공반에서 ‘단공대백형’과 ‘백세인새’의 율동을 참여자 모두가 함께 해 공연자 모두가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또한, 명륜당에는 서예반(강사 윤대영), 문인화반(강사 박철우), 천아트(강사 김진숙), 한국화반(강사 하유정) 등의 작품을 오는 16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천년의 대설위 상주향교에서 뜻깊은 기로연 행사와 함께 사회교육원의 학예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는 상주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잊혀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당상관 이상으로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에게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풀어준 잔치이며, 오늘날에는 노인들에게 연회를 베풀어 노인을 공경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