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태풍 `힌남노`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청년에 대한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는 태풍 피해을 입은 소상공인 7천여 점포에 대해 재해구호기금 140억원을 지급중이며,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융자에 대한 3% 이자를 2년간 지원키로 했다.또한 태풍피해와 별개와 치솟는 물가로 경영에 심각한 고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물가 안정 이차보전금 지원사업 (5천만원 대출금액에 대한 1년간 2% 이자 지원), 10억원의 물가안정 고용장려금을 편성해 최대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지역 산업 미래의 주축을 담당할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과 포항시 근간 산업인 철강산업과 함께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청년 창업플랫폼 구축 및 청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 먼저, 포항의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 수요 맞춤형 종합지원을 위해 포항청춘센터,포항시 청년창업LAB에 이어 청년활동 공간으로 청년창업플랫폼을 구축해 이달 말 개소를 앞두고 있다. 청춘센터의 기능 및 장소를 이전해 청년들의 소통ㆍ네트워크, 취ㆍ창업, 문화ㆍ활동지원 등 청년센터+창업센터 복합공간으로 운영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체감도 높은 지원정책으로 청년의 자립의지를 제고하고 지역정착을 유도 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인턴근로자 채용 시 고용지원금 300만원, 근속장려금 300만원 지급) △1사-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취업캠프, 중소기업탐방, 지역기업-청년 채용연계, 직무능력검사, 취업상담회 운영) △청년 행정인턴 체험 (포항시청 및 관계기관 인턴 체험 기회 제공) △포항형 청년 복무군인 교육훈련 지원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취ㆍ창업 지원, 지역 청년고용거버넌스 구축ㆍ운영)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원 △청년예비창업가 지원 (창업활동비, 교육 및 컨설팅비, 시설비 지원) 등 청년들과 기업에 대한 직ㆍ간접적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저소득 무주택 청년 대상 월세지원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중소기업 3개월 이상 근무중인 청년{만 19세~만 39세 이하 미혼 청년}에 대해 2년 만기예금 적립 지원)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교통비 지원 (산업단지 내 입주 중소기업 재직 청년근로자에 대해 월 5만원 교통비 지원) △산학일체형도제학교 버스임차료 지원 등 문화ㆍ주거ㆍ금융지원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세대의 사회참여를 증진시키고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청년 정책간담회와 포럼 개최를 통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 및 청년이 직접 기획하는 청년 주간행사로 청년들의 참여를 활성화해 시정 운영 전반에 청년의 대표성을 높이는 한편, 청년정책 실효성을 강화하고 있다.이밖에 미래 신 성장동력인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갈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콘텐츠 분야의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콘텐츠 분야 양질의 청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ㆍ발굴해 청년희망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신중년(만40세~64세)의 재취업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중년을 채용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신중년 중소기업/파트타임 취업 지원사업 △포항형 중장년 취업드림사업을 시행해 중년층보다 청년층을 선호하는 고용주들에게 인건비를 보전해 줌으로써 신중년의 채용을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포항시의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에 종사 또는 희망하는 근로자를 위해 기능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철강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여 신중년의 취업 및 재취업의 기회를 늘여주고 있다. 그리고 11월에는 `포항시일자리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박람회로 포항시의 인재를 찾고 있는 회사들과 포항에서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구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및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 시는 규모의 경제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유통환경, 제도권 금융에서 한계상황에 놓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5만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최대 50만원 한도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8% 지원)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90%)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 (컨설팅ㆍ소규모 경영환경 개선ㆍ위생설비 지원) △온택트 비즈니스 지원 사업 (온라인 쇼핑몰 개선ㆍ온라인 마케팅 지원) △동네단위 로컬 유통채널 구축사업(초지역밀착형 생산자․판매자 온․오프라인 문화․유통망 구축 지원)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통환경 다변화의 시대적 흐름에 취약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제고와 전통시장 생태계의 중장기적 구조적 체질 변화를 위해 선진 경영마인드를 갖춘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늘어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절실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시는 새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방향 핵심과제 중 하나인 지능형(스마트)・디지털 기반 경영혁신을 갖춘 특성화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시장별 특성과 잠재역량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포항시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포항큰동해시장에서 운영 중인 전통시장 배달앱 ‘달려라 큰동해’는 포항시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배송 플랫폼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배달앱은 편리한 배송 플랫폼 구축, 지역 맘카페를 통한 공유이벤트 진행,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결재시스템 탑재로 10% 상시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포항 근린시장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첫걸음기반조성시장 △문화관광형시장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서비스 혁신과 조직역량에 내실을 기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콘텐츠와 연계한 시장 홍보와 온라인 상품 발굴· 온라인컨설팅을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역량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 우수상품박람회 △영일만야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소비축제를 추진해 소상공인 매출상승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화재안전시스템 구축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한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로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에 행정적인 지원을 계속함으로써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