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의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13일 김천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추진돼 온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지원 사업은 2019년 2월 지원계획을 수립해 도내 분만 산부인과가 있으면서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 중 5개 지역을 선정해 추진해 왔다.이들 5개 지역은 울진(2020년11월 개원), 김천, 상주(내년6월 개원 예정), 예천(2024년 11월 개원 예정), 영주(2025년 6월 개원예정) 등이다.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도와 김천시가 사업비 총 54억원을 투입해 김천의료원 옆 부지면적 1689㎡(511평), 지상2층 규모로 설치했다.장애인 산모와 다태아 출산 산모도 입실 가능한 12개의 모자동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황토실 등을 갖추고 있다.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면회실, 언제 어디서나 신생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베네캠 설치 등으로 다른 공공산후조리원 시설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이곳은 또 산후관리, 모유수유 등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김천 지역의 임산부들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다른 지역으로 원정출산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경북도는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준공으로 김천의료원의 산부인과, 소아 청소년과와 연계해 체계적인 임신·출산·산후조리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산모가 안심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조리에 전념하고 신생아를 돌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산후조리원은 김천의료원이 위탁 운영하고 간호인력 등 총 17명이 채용돼 산모와 출생아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료는 2주 기준 168만원으로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는 50% 이용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올 11월과 12월 출산 예정자에 한해 오는 17일부터 전화예약이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 예약제를 실시할 방침이다.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김천 공공산후조리원 준공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 및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경북 어디서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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