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동서양을 막론하고 ‘꽃’은 그 아름다운 형과 색 그리고 향기는 많은 사랑과 찬사를 받아 온 자연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꽃은 여성, 아름다움, 사랑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소재로 미술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즐겨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꽃’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박고을의 자연생활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류화가 박고을의 열두번째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박고을은 귀향으로 시골의 자연속에 자리잡아 생활한지 10여년이 지났다. 문 밖에 나서면 바로 보이는 자연들로 산과 들, 하늘을 느끼며, 본인의 일상 그 자체를 캔버스 속에 담아낸다. 작가에게 있어 꽃은 자연물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존재이다. 형형색색을 이루는 꽃들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예술적이며 신비한 자연이 그 속에 집약되어있다고 말한다. 이른 봄에 땅 속에서 새싹을 올려 봄꽃 여름꽃을 피워올리고 겨울에 꽃이 지는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이며, 거기에는 삶과 죽음이 있다. 꽃은 작가본인의 삶이고 그로인해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반려견 개리가 등장한다.박고을의 작품이 갖는 특징은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꽃’이 주는 고전적 표현에서 벗어나 대상의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꽃을 통한 자연의 신비로운 생명력과 원근법에서 탈피한 평면성의 표현은 그녀의 회화적 차별성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박고을이 보고 느끼는 자연과 일상을 꽃으로 표현한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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