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군이 지난 3일~10일까지 호주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24회 국제관개배수위총회서 도내 최초 전통수리농업시스템이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세계적으로 역사적, 사회적, 기술적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보전․관리, 홍보를 위해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제도다.또한,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현재세계 17개국에 총 140개소가 등재 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올해 등재한 의성군을 포함해 총 8개소를 보유하게 됐다.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고대부터 영농에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선조들이 만든 1천여 개의 수리농업 시스템이다.고도차에 따라 못과 못 연결, 수통과 못 종을 이용한 관개배수의 형태 계승과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 이용을 위해 수리계, 못도감 제도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김주수 군수는 "경북 최초로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등재 된 만큼 지역주민협의체와 함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