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은 그래핀 제조 양산공정에서 문제가 되고 있던 “폐액 및 폐수 친환경 처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그래핀스퀘어㈜에 기술이전을 하였고,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제조 양산 설비에 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RIST 융합혁신연구소에서는 그래핀스퀘어㈜와 기술협력을 통해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여 그래핀의 대량생산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였으며, 그래핀스퀘어㈜는 이를 토대로 포항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연간 10만㎡ 이상 생산 규모의 그래핀 양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의 핵심은 그래핀 제조 시 지지체로 활용된 금속 박막을 제거한 에칭액을 전기화학적으로 고순도의 구리로 재생하는 것과 세정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고효율 진공 증발농축법을 통해 최소화하는 기술로 폐액으로부터 구리 회수율 80%이상 순도 99.9%이상을 달성하였으며, 구리 회수 후 에칭액은 재생하여 사용함으로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게 된 것이다. 즉 그래핀 양산 시설 구축에 있어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에칭 및 세정 공정 후 발생하는 폐액의 재활용과 세정수의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그래핀은 탄소 원자 1개 층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나노 물질이다. 전기가 잘 통하면서 열 전도성이 높고, 인장 강도가 강철의 최대 200배에 달하는 특성이 있으며, 두께는 종이의 10만분의 1로 얇고 투명하며 유연한 성질까지 갖춰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그래핀스퀘어㈜는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해 그래핀을 대량 양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홍병희 대표가 개발한 롤투롤(Roll-to-Roll) 방식의 그래핀 생산 장비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그래핀을 대량 제조하는 길을 열고 있는 포항에 본사가 있는 벤처기업이다.   향후 RIST와 그래핀스퀘어㈜는 양산설비 구축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대면적 그래핀 필름의 상용화가 포항에서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