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 21일부터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교통사고 보험사기 혐의로 162명을 입건하여 그 중 2명을 구속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이거나 지역 선·후배 사이로 지인들을 끌어들여 탑승자로 모집하고 ’17년 4월부터 ‘22년 3월경까지 총 151회에 걸쳐 교차로 내 1,2차로 동시 좌회전 및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피하지 않고 충돌하는 수법으로 약 9억 7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이들 중 차량을 직접 운전하여 피해자를 물색하는 등 보험사기 수법을 전수한 주범 2명을 구속하였으며, 대부분 20대인 이들 가운데 10대 청소년도 일부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고의 공학적 분석 및 객관적인 증거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보험수가 상승, 행정처분(벌점)과 같이 보험사기 범죄로 인해 발생한 간접적 피해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등 실질적 피해 회복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고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에 대한 환경적 원인을 파악하여 교통안전시설 개선, 신호기·CCTV 추가 설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보험사기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경우 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의심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