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5년 채우지 못하게 하고, 빨리 퇴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 대선 불복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불법 쿠데타를 선동하는 김 의원의 입장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 주기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를 망하게 해야 재집권할 기회가 생긴다는 천박한 정략, 지금 당장 포기하라"고 요구했다.그는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5년 채우지 못하게 하고, 빨리 퇴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촛불집회 발언을 언급한 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말이냐. 아니면 쿠데타나 민중봉기를 통해 대통령을 끌어 내리겠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이어 "보수와 진보가 선거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승리한 정당이 주어진 임기 동안 자신들의 가치에 맞게 국정을 운영하는 게 민주주의다"며 "민주당이 출범 5개월의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와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심판했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어떠하냐. 민주당은 왜 자신들이 선거에서 패배했는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라고도 질타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가능케 했던 자유민주주의 가치 연합인 한미일 협력체제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우리 국민의 생사를 위협하는 북한 핵개발을 용인하고 북한에 굴종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잘못된 외교안보정책을 바꾸라고, 소득 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폭등이라는 잘못된 정책을 바꾸라고,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선택했다"며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선거 불복이고, 선거불복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이어 "이번 김 의원의 발언은 그런 면에서 일회성 실언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느냐"며 "탄핵 사유도 없는데 대통령을 임기 전에 끌어 내리자고 선동하는 것은 불법 쿠데타를 획책하거나 민중봉기를 선동하는 것이다. 일반 사람도 아니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백주 대낮에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반헌법적인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김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당의 국회의원이 사회혼란을 획책해 정권퇴진, 정권전복을 선동하는 망발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망발 선동을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당 지도부도 김의원의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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