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022 포항음악제 `운명, 마주하다`가 지난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포항음악제는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실내악 페스티벌로, 작년 성공적인 개최 이후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의 참여와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2022 포항음악제의 `개막공연 – 운명`은 7일(금)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마스터 이유라를 포함, 총 63인조 규모로 구성된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와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 구스타프 말러의 연가곡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마지막으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이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개막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일일이 섭외하여 꾸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월등한 기량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일부 파트가 서서 연주하는 파격적인 연출까지 더해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날 오전 9시 포항예술고등학교 강당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만의 마스터클래스와 오후 16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음악칼럼니스트이자 월간 객석의 편집장인 송현민의 클래식 강연과 같은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관객과 소통했다. 2022 포항음악제는 7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3일 폐막공연까지 일주일간 메인공연과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제의 주제처럼 포항을 덮친 연이은 재난 속 시련과 운명에 맞서 일어서는 포항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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