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는 길이다. 길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있고 들짐승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 해서 사람이 걷는 길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땅을 밟으며 하늘에 뜻을 가슴에 담고 유유히 하늘이 지시한 그 곳으로 가는 것이기에 군자대로행(君子大路行) 이며, 반면에 짐승은 하늘이 아닌 땅만을 보고 걷기에 낮고 음침하며 어두운 곳을 택하여 좁은 길을 만들고 그 길로만 다니고 있음을 본다. 만물을 대표하는 사람과 나무는 어떤 사명을 받았을까? 사람과 나무에게 특별한 설계를 하였다. 사람은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생기를 주어 창조주의 모양과 형상대로 만들고, 또한 생육 번성 충만하여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존재로써의 영적인 우두머리란 영장(靈長)으로 생기(生氣)를 주셨다. 창조주를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라는 권세를 사람에게 설계해주신 것이다.나무는 에덴동산 한 가운데 생명나무로 우뚝 세워주셨다.그리고 지구촌 만산(滿山)에 살 수 있도록 심어 주시고 그 나무에 잎사귀와 열매를 달리게 하여 생명나무로 만물이 먹을 수 있도록 사람과 나무를 한 동체의 사명을 주신 것이었다. 해서 성경은 나무를 사람에 비유하여 말씀해 주신다.설계한 대로 집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이제부터 네가 지구촌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 한자를 모아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즉 평화스러운 지구촌을 다스리라는 권세를 주신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림이 없음처럼 이 사람을 통한 조직 또한 기초가 튼튼해야만 한다. 기초석과 기둥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마당에 돌멩이 역할도 벽돌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의 집을 짓기 위한 모든 재료들이 되어야만 하며, 이를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 고유의 사명을 다해야만 집이 무난히 지어질 것이다. 이러한 설계도대로 모든 집이 완성되어 모두가 함께 하나가 되는 평화세상을 위함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알리고 있다.창조한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가 되는 일이 도(道)였고 서로 통(通)하였기에 그 길을 같이 걸어가는 것이고, 천부의 생각과 뜻을 내 마음에 담아 그 뜻을 수행하는 일이 이루어졌을 때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도통군자를 만들어 간다. 허나 창세기에는 생명나무만 있어야 할 땅에 선악나무가 심겨지고 그 열매를 따먹는 사건으로 지구촌은 생명과 상관없는 노병사의 땅으로 변해버린다. 참 말씀을 버리고 거짓을 받아들인 것이다.성경에는 세상 길을 걷고 지식이 많고 큰 권세를 가진 교만했던 사울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난 뒤 짐승처럼 살던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다 쏟아버렸으며 그리고 짐승이 다니던 그 길을 버리고 바울이란 사도는 생명의 길을 걸어 갔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발효(醱酵)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 또한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인간이 있고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썩지 않고 맛있게 발효되는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내려 놓고 남은 들어주는 바울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다가스카르 섬에는 바오밥(생명나무) 이란 나무가 있습니다. 지구촌에서 전래되어 내려오는 나무 중 가장 오래 살고 있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무려 약 6천살! 헌데 그 나무는 속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자신의 속을 다 비우고 뿌리와 몸통과 가지와 잎사귀가 하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나무 키보다 뿌리가 2배로 큽니다. 뿌리가 크고 단단하니 상체가 쉼 없이 양분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인성(=땅)이 뿌리라면 아름다운 상부 나무가 신성(하늘)이 되어 하늘과 땅이 하나되는 것처럼 천기(天氣)가 통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진정한 생명을 가진 나무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천기가 통하는 사람들의 삶 즉 사65장22절의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을 것이라”는 2700년 전의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때를 살고 있음에 감사해한다. 천기가 통하는 나를 만드는 일이 참된 도요 진리요 생명임을 이제는 깨달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