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3개월 간) 포항해양경찰서에 등록된 해양자율방제대를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방제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번 해양자율방제대 교육․훈련에는 13곳, 55명의 해양자율방제대원이 참여하여 △해양자율방제대 제도 및 임무 △오일펜스 및 유흡착재 등 방제자재 사용방법 △안전한 방제작업을 위한 안전수칙 등 해양자율방제대원으로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교육하였다.
특히 관내 저수심 좌초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저수심 유류이적 장비 세트」 사용법을 교육 후 사고대응을 위해 전진 배치해 놓았으며, 실제로 지난 26일 새벽 모포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좌초‧침수 사고에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원들과 함께「저수심 유류이적 장비 세트」를 투입, 사고선에 적재된 기름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사고처리를 하여 주변 어장‧양식장 등에 피해를 방지하였다.
훈련에 참석한 양포어촌계 해양자율방제대원은 “이런 다양한 교육과 실습은 현장에서 실제 사고에 대응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경험”이라 하였으며, 동방 해양자율방제대장은 “앞으로도 교육훈련 및 정화활동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에는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포부와 의욕을 보였다.
또한,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장비 훈련을 바탕으로 구룡포 인근에서 발생한 좌초사고에 「유류이적 장비세트」를 이용하여 해경과 합동,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훈련의 연계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훈련이 초동조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올해 교육‧훈련 후 배치해 놓았던 장비를 실제 사고 현장에 직접 사용했다는 것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꼈다”하였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방제 총괄기관으로써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관계 기관 및 단․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