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올해 처음 열린 상주시의 대표축제 소울푸드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음식의 대향연‘2022 상주 소울푸드 페스티벌’축제가 방문객들의 큰 호응속에 마무리했다.축제장을 찾은 10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상주의 넉넉한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에 반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이 함께 추억과 끈끈한 정을 쌓으며 문화욕구충족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저잣거리 잔치마당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저잣거리 잔치마당’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상주에서 즐겨 먹는 배추전과 탁배기, 갱시기, 닭개장 등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비롯해 송이 손칼국수, 뽕잎밥, 연잎밥, 묵밥 등 상주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특색있는 음식들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울푸드 셀프체험마당소울푸드 셀프체험마당에서는 상주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제공해 가족, 연인이 함께 수제비와 만둣국, 라볶이 등을 직접 조리해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청춘소울마당상주의 청년창업인들이 운영하는 청춘 포차에서는 청년들의 감성을 담은 분위기 연출과 소울푸드로 젊은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시의전서 수라마당시의전서(是議全書, 朝鮮朝 古調理書) 수라마당에서는,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상주의 전통음식을 홍보하고,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됐다.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부와 일반부 24팀이 기량을 겨루고 많은 관람객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상주대장금 마당1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는 초대형 팬에 상주의 풍부한 식자재를 활용한 빠에야 쿠킹쇼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맛보는 색다른 체험의 시간이 돼 인기를 끌었다.▷ 프린지 체험마당상주시 가족센터와 다문화가족이 함께 마련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다문화 소울푸드 체험장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경상감영 환희마당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다양한 볼거리도 진행됐다. 특히 주제공연인‘경상감영 시그니쳐 멀티쇼’가 관람객들의 마음과 감성을 사로잡았다. ‘태평성대의 꿈을 담다’라는 주제로, 아날로그 요소인 ‘불’과 디지털 요소인 ‘영상’을 접목시켜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과 미래의 희망을 그려낸 스펙타클한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졌다. ▷ 전통 연희마당외줄타기, 전통무용, 사자춤, 버나돌리기 등 다양한 전통연희마당이 펼쳐졌다. 국내 최고의 무예공연단인 ‘지무단’의 무예・무술공연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상주예술마당행사장 곳곳에서는 이색복장을 한 배우가 상황극(롤플레잉)을 펼치며 방문객들을 환대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무대앞에서는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또한 굴렁쇠, 비석치기, 사방치기, 뽑기 등 다양한 추억의 놀이도 마련돼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상감영 풍류마당방주연 등 상주의 문화예술인과 이찬원, 장윤정, 박서진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축제의 밤을 빛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치고 힘들었던 시민들에게 스트레스해소와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대중음악 갈증 해소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공연무대가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소울푸드 전시판매마당상주의 농가와 기업에서 내놓은 각종 농・특산물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특히 한우협회에서 내놓은 상주한우는 완판 됐으며, 일부 부위는 조기 매진되는 등 상주한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소울푸드 축제 경제적 파급효과이번 3일간의 소울푸드 축제기간 동안 약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지역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33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이번 축제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첫째,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는 잘 마무리 됐으나 주차공간 부족으로 진출입 등 안전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둘째, 3일간의 폭죽 소음으로 인근 고교 수능 수험생들과 축산농가의 안전대책이 미흡했다.셋째, 외지인의 참여가 제한적이고, 축제 주제에 걸맞게 인기몰이를 한 음식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다는 반응들이었다.넷째, 상주 소울푸드 축제가 실험적인 한계를 넘어서서 시민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전문가가 특색있는 소울푸드를 연구·개발하고, 외지인들의 참여 확대 방안과 원활한 교통문제 등도 해결해야 한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상주의 김모(70)씨는 “축제는 그 지역만의 특색과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며 “영주 인삼축제와 안동 하회탈춤 페스티벌, 성주 참외축제, 예천 곤충축제, 문경 오미자 축제 등은 20년 이상을 이어온 지역의 향토축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 했다. 우리상주는 그동안 자전거축제, 낙동강축제, 삼백축제, 이야기축제, 소울푸드 페스티벌 등 단체장(시장)이 바뀔때마다 축제가 변경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라도 상주만의 특색을 살린 대표축제가 자리매김해 상주가 그야말로 선진문화도시로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더 높였다.  융재웅 상주시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찾아주신 상주시민과 전국에서 오신 모든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미비했던 점들은 다시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경상감영공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번 축제를 통해 상주의 넉넉한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신선하고 한걸음 더 발전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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