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북남부보훈지청은 이달의 현충시설로 경주시 성동동에 위치한 ‘故이기태 경감 흉상’을 선정했다. 2015년 10월 21일, 이기태 경감은 동료 경찰과 함께 울산 북구 동해 남부선 철로에 누워 있던 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철로 밖으로 옮기려다 달려오는 화물열차에 부딪혀 순직했다. 열차와 부딪히는 위급한 순간까지 인명을 구하려했던 이 경감은 장애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에 정부에서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자신의 사명을 다한 이 경감을 기리기 위해 2016년 흉상을 건립했다. 강성미 남부보훈지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한 이 경감의 고귀한 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우리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 존경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훈지청은 역사교육의 현장 및 체험의 장소로 시민들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