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지난 5년간 발생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4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이 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9월말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발생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4만112건으로 확인됐다.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기관은 한국관광공사로, 같은 기간 동안 5063건이 발생했다. 이어 국립중앙도서관 3690건, 한국문화정보원 3397건, 한국저작권위원회 1996건, 국립국어원 1713건, 영화진흥위원회 1503건 순이었다.사이버 공격 유형별 현황을 보면, 웹서비스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웹해킹’이 전체 73.4%인 2만94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홈페이지 접속 장애 시도 4270건(10.8%), 악성코드 감염 시도 3542건(8.8%) 순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운영체제나 데이터베이스, 어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방법으로 해킹을 시도하거나 D-dos, 유해 IP 접근, 전자우편 등 갈수록 해킹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이버 공격 발원지 국가로는, 총 3만4780건 중 8876건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25.5%에 해당된다. 뒤를 이어 미국이 6400건(18.4%), 국내 2215건(6.4%), 네델란드 1502건(4.3%), 러시아 1448건(4.2%), 독일 1400건(4.0%)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서,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승수 의원은 “한류문화가 전 세계인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문화예술관광 분야를 관할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서버가 해킹을 당한 사례로 비춰볼 때,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사이버 공격의 발원지가 중국 등 해외에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고 해킹 방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해킹 방어를 위해 전문 보안인력 확충과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