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인 기청산식물원은 지난 9월 29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주관으로 효성첨단소재(주), 전주시와 함께 전주시 기린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전주물꼬리풀’복원지 식재 행사에서 심을 전주물꼬리풀을 증식하여 보급하였다. 이 행사는 국립생태원과 효성첨단소재(주)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ESG업무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존기관으로서 멸종위기 식물의 증식과 보급을 할 수 있는 기관인 포항의 기청산식물원에서 정성으로 키워 증식에 성공한 전주물꼬리풀이 복원소재로 사용되었다.전주물꼬리풀은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8~9월에 연홍색의 아름다운 꽃이 군락지어 피면 장관을 이루는 소중한 우리 산림생명자원이나, 자연습지들이 훼손되고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다. 멸종위기식물을 보존하고 보급하는 일은 UN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지구환경보존을 위해 생명다양성 보존 활동을 할 것을 국제적으로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슈인데다, 전주와 포항 동서교류화합의 상징적 행사가 되어 더 의미가 있다. 기청산식물원에서 현재 증식, 보존하고 있는 멸종위기식물은 섬시호, 섬개야광나무, 큰바늘꽃, 갯봄맞이꽃, 매화마름, 섬개야광나무, 솔붓꽃, 큰바늘꽃 등 7종의 지정종과 전주물꼬리풀 , 단약쑥부쟁이, 노랑붓꽃 등 24종의 비지정종을 보유하고, 식물전문가들이 정기적인 서식지모니터링, 서식지외 보존지 조성, 증식기술연구, 교육, 자료집 배포 등을 지난 2012년부터 왕성하게 해오고 있다.이은실 기청산식물원 부원장(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부회장, 사림수목원분과장)은 “이제 멸종위기식물, 혹은 희귀 특산식물을 보존하고 증식하고 보급하는 일이 지속가능경영으로 인정받아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며,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에게 필수적인 의무사항이 되었다. 이번 태풍 힌남노의 전례 없는 위력을 보아 모두가 느끼듯 기후위기와 지구환경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이다. 우리 기청산식물원 같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보존기관들이 이제는 소극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보존, 증식, 보급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하여 우리나라 멸종위기식물들의 지정종 수를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 이는 ESG경영이자 UN이 요구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중 15번 목표에 해당하는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구경북 지역에도 우리나라 멸종위기식물 서식지 보존지와 대체 서식지가 많이 조성되고, 외래종 위주로 조성되는 국가 정원이나 지자체 정원, 기업내 정원, 학교 정원 등에 이런 멸종위기식물, 희귀식물 특산식물 들을 적극 활용한 산림생명다양성 보존 정원을 생태적으로 조성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제 산림생명자원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일이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인 만큼, 멸종위기식물을 보존하고 확산시키는 일에 대한 국민들과 정부기관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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