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내일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을 26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학력인정 성인문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학과정을 설치해 현재까지 초등과정 1015명, 중학과정 658명이 졸업했다. 졸업식 행사는 그 간의 학습 과정을 되돌아보고 졸업 축하의 의미를 담아 △영상으로 만나는 대구내일학교 시청 △교육감 축사 △졸업장 수여 △졸업생의 졸업 소감 낭독 △재학생의 축하 인사 △졸업시화 등 학습 성과물 전시 순으로 진행해 성인학습자들이 인생의 황혼기에 다시 찾은 학교에서 얻은 행복과 성취감을 함께 공유했다. 지난해 10월 입학해 1년 과정을 마친 초등 졸업생 77명과, 지난 2019년 9월 입학해 2년 과정을 마친 중학 졸업생 83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중학과정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휴업과 등교수업을 오가며 당초계획보다 1년 늦춰진 3년 만에 맞는 졸업이라 더욱 뜻깊다. 이날 졸업자 중 최고령 학습자는 90세, 최연소 학습자는 54세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세다.강은희 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하신 대구내일학교 학습자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 배우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배움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문해 학습자들이 배움의 뜻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