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에 대해 특단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가정불화, 우울증, 성적비관, 성폭력 피해, 모방 자살 등의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은 총 630명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388명(61.6%)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이 216명(34.3%), 초등학생은 26명(4.13%)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가족갈등, 부모에 의한 학대 등 가정문제가 196건(23.2%)로 가장 많았다.   원인 미상 191건(22.6%), 학업진로문제 116건(13.7%), 정신과적 문제 94건(11.1%), 성폭력 피해, 모방 자살 등 기타 원인이 93건(11%), 대인관계 88건(10.4%), 흡연‧거짓말‧절도 등 문제 행위 발각이 28건(3.3%), 경제문제 22건(2.6%), 신체 질병 16건(1.9%) 순이었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해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에 정부, 국회, 교육계,   종교계, 기성세대 등은 구호만 외칠게 아니라 공동 책임감을 안고 진정성있는 자세로 대책마련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가정불화와 성적, 진로 등 학업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적시에 상담을 받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행 상담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