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에서는 올 3월부터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커피박(粕·찌꺼기) 수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커피박(粕·찌꺼기) 수거 사업’은 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지던 찌꺼기를 수거해 축사의 바닥재 및 친환경 퇴비로 재자원화하는 사업이다.커피박을 일반쓰레기로 처리할 경우 연간 62억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한다. 소각시 톤당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를 축사의 바닥재와 퇴비로 사용할 경우 축사의 악취를 최대 9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커피박 수거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수성지역자활센터는 수성구청, 경북광역자활센터, 대구광역자활센터, 경북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현재 무상수거사업을 진행중이다.수성지역자활센터는 대구 내 자활센터 중 유일하게 커피박 수거 사업을 하고 있다. 매달 10톤 이상의 커피박을 수거한다. 수성지역자활센터는 수성구 내 커피판매점 중 참여희망매장 120여 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성구청과 협조해 수거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150톤 이상의 커피박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임과 동시에 저소득층의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