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영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전화를 걸어 태풍 `난마돌`과 관련해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상상황과 행동요령을 정확하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 "지금부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오늘(한국시간 19일) 늦은 오후까지가 태풍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로 침수 등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해 대피 명령이나 통행 제한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행정력 사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또 해병대가 포항소방서에 장갑차와 구명보트 등을 배치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렇게 민관군이 하나가 돼 태풍 `난마돌`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도 태풍 난마돌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 대비를 지시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내에서는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아 자세한 보고가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태풍 상황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계신걸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