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 경북도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포항과 경주, 영덕 등 주민 81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19일 도에 따르면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포항과 경주, 영덕 등 주민 등 818명이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대피한 주민은 지역별로 포항 769명(남구 645명·북구 124명), 경주 33명, 영덕 16명 등이다.도를 비롯한 경북소방본부 등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다.현재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안전조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20건이다. 지역별 안전조치는 포항 12건, 경주 5건, 영양 1건, 청도 1건, 청송 1건 등이다.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3분께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발생한 하수로 역류를 조치했다.또한 같은 시각 청송 안덕면에서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와 전봇대를, 오전 7시34분 포한 남구 일월동에서 쓰러진 남누 등을 안전하게 조치했다.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51분께 포항 남구 오천읍과 오전 9시52분께 북구 죽도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파손된 간판에 대한 안전조치도 실시했다.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특히 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은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침수 위험지역에는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고 하천과 저수지 등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도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시간당 3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