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는 지난 16일 상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전공자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호연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흥암서원 사적(史蹟)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3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수환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는 ‘상주 흥암서원의 정치ㆍ사회적 성격’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로 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 우인수 교수가 ‘동춘당 송준길과 상주 흥암서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김찬영 계정문화재연구소장이 ‘상주 흥암서원의 건축적 특성과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쳤다.
또한 주제발표가 끝나고 경북대학교 이문기 교수의 진행으로 주제발표자와 세 분의 토론자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이번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상주 흥암서원의 역사적ㆍ인물적ㆍ건축적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사적으로 승격 보존할 문화재적 진정성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
흥암서원은 경북도 기념물 제61호(1985.10.15)로써 동춘당(同春堂) 송준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702년(숙종28년)에 건립, 1716년(숙종42년)에는 숙종으로부터 흥암이라는 어필이 편액됐으며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폐쇄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동춘당 송준길 선생은 송시열 선생과 양송(兩宋)으로 불릴 만큼 당대 뛰어난 학자였으며, 선생을 배향하는 흥암서원은 상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수(首)서원이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흥암서원의 문화재적 가치 정립과 국가 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는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