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추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17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뒤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합동 토론회는 열리지 않는 대신 1차 투표 시 후보 별로 7분간 정견을 발표한다. 결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3분씩 정견을 추가로 발표한다.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후보군은 10명 이상이다. 5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을 필두로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재선 그룹에서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출 방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일각에서는 전직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경선을 통해 후보군의 역량을 가려야 한다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이 많다. 더욱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경선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어느 후보군으로 기울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 투표수 102표 중 81표를 얻어 조해진 의원을 누르고 윤석열 정부 첫해 집권여당의 사령탑이 됐다.당시 권 원내대표의 승리 배경에는 유력 후보였던 김태흠 의원이 윤 대통령의 권유 끝에 충남지사로 선회한 일이 있었다. 새 비대위가 친윤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윤심을 업은 후보가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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