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티베트인들의 항의성 분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의 1인자인 천취안궈(陳全國) 당 서기가 티베트 사원을 찾아가 달라이 라마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서기는 7일 라싸(拉薩)시에 있는 불교 사원 써라(色拉)사를 방문해 승려들에게 현재의 단합과 안정을 유지하면서 달라이 라마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서기는 지역의 안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와 사원에도 이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베트자치구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인 바쌍둔주도 8일 열린 정협 회의에서 지역의 안정과 단합 유지를 올해 업무의 최우선 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쌍둔주 부주석은 정부가 사원 관리를 강화하고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게 애국심과 준법 교육을 해 나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쌍둔주 부주석은 티베트 당 위원회 상무위원을 겸한 티베트 내 최고위급 관리다. 티베트 고위 관리들이 이처럼 새해 초부터 사원 관리 강화를 천명하고 나선 것은 최근 티베트자치구와 인근 쓰촨성의 티베트인 거주 지역에서 시위성 분신 사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쓰촨성 아바(阿패)현에서 키르티 사원의 승려 펑춰(彭措)가 분신해 숨진 것을 계기로 쓰촨성 아바현 일대와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전·현직 티베트 승려들의 항의성 분신이 잇따랐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지난 7일 아바현의 키르티 사원 부근에서 전직 승려 2명이 잇따라 분신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올해 들어 분신한 티베트 전·현직 승려는 모두 14명으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3명은 아바현을 비롯한 쓰촨성의 티베트인 거주 지역에서, 나머지 1명은 티베트자치구에서 분신했다. 티베트 인권단체에 따르면 분신한 티베트인들은 대부분 중국이 티베트 종교와 문화 억압 정책을 거둬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은 티베트인들의 연쇄 분신을 달라이 라마의 조종을 받은 일부 극렬분자의 비이성적 테러 행위라고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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