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도록 경북도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의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기술역량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된다.특화단지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는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수출물류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산업시설 269㎢(81만평)에 대해 보상이 완료된 부지여서 민원 신속처리가 가능하다.경북도의 인·허가 지원 및 기반시설 설치·관리 지원, 핵심규제 완화 등으로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또는 사업화,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및 서비스 생산에 유리하다.경북도는 연구용역비 1억 원을 확보해 구미국가산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타당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구미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기 확보된 부지, 풍부한 전력공급, 풍부한 용수 공급 모두를 갖추고 있고,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이 우수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을 포함해 총 123개의 반도체 기업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반도체 후방산업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도 유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경북도와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산학연 공동으로 구성해 지역 여론 수렴 및 현안사항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네트워크 자원 공동 활용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반도체TF를 별도로 구성해 반도체 특화단지 기획 및 연구용역 과정 점검뿐만 아니라 객관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한 보고서 등의 문서를 작성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구미국가산단 5단지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구미는 반도체 관련 소·부·장 산업에 가장 특화되고 발전된 지역"이라며 "R&D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약하지만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기업 및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