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대가 포스코 일대에 배치돼 분당 최대 7만5000ℓ를 배출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국내 2대뿐인 분당 최대 7만5천리터의 물을 배출할 수 있는 첨단장비로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로 구성된다. 최대 130m까지 방수·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형소방펌프차 26대 및 동력펌프 115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이다.이흥교 소방청장은 전날 포스코 포항 제철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9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복구 현장을 점검하던 중 포스코 관계자로부터 추가 복구 장비지원을 요청받았다. 이에 현장에서 관계기관에 즉시 협조를 요청했고,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배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도민과 지역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흥교 소방청장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연휴기간 임에도 이철우 도지사님의 즉각적인 지원과 도민의 응원 덕분에 정상 가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2일 오후 4시 기준 배수톤수 168만톤에 84%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1~2일 내로 배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2FINEX, 3고로 정상가동 출선 중이며, 2·3제강, 2·4연주는 생산을 시작했으며, 2·4고로와 3FINEX는 정상운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