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8일(현지시간) 분석됐다. 뉴햄프셔 지역이 사실상 `텃밭`인 롬니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초반 2연승을 거두면서 `롬니 대세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 서폭대가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 롬니는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론 폴 하원의원(20%)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11%)가 2,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오와에서 2위를 차지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8%의 지지율 보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9%)보다도 낮은 지지율 5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뉴햄프셔대 조사에서는 롬니가 44%, 론 폴과 샌토럼은 각각 20%, 8%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롬니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폭대 조사에서는 4일 연속 롬니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또 샌트롬의 경우 상승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 론 폴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폭대 조사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하고 뉴햄프셔에서 총력전을 펼쳐 온 헌츠먼이 선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롬니의 초반 2연승을 막기 위해 다른 후보들의 롬니에 대한 집중 공격이 펼쳐지고 있다. 뉴햄프셔에서 7일 밤 실시된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선두주자 롬니에 대한 집중 공격이 벌어졌고, 8일 밤 예정된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 언론은 그러나 롬니가 토론회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말 플로리다에서 열릴 프라이머리(31일)까지 초반 4개 경선을 모두 승리함으로써 사실상 경선전 승리를 확정지으려는 전략을 롬니 캠프가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롬니는 뉴햄프셔 다음으로 경선이 치러질 사우스캐롤라이나(21일)에 선거캠프 참모들과 자신을 지지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을 벌써 투입하기 시작했고, 플로리다에서는 공격적인 선거광고도 내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매케인 후보 캠프의 수석 전략가를 지낸 스티브 슈미트는 "롬니가 첫 4개주 경선을 모두 이길 경우 그는 사실상의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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