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선양회(대표 지정스님)와 상주문경불교연합회(회장 상오스님)는 지난 3일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일오스님과 해외반출유물환수위원 대표 만성스님을 비롯한 신현국 문경시장과 남영숙 도의원, 시의원, 최우원 전 부산대 철학과 교수, 여태동 불교신문 논설위원, 이찬구 가야사바로잡기 연구위원, 전홍석 문경시문화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창고녕가야 2000년 역사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려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이날 학술대회는, 방인봉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선양회 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신현국 문경시장의 축사에서 “우리의 뿌리와 역사를 찾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미래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또한 최우원 전 부산대 철학과 교수는 “가야 역사의 복원은 민족중흥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태동 불교신문 논설위원은 “문경 봉천사 지정스님은 지난해 가을부터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고녕가야와 관련된 논문을 준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결실이 역사의 뒤안길에 가려져 있는 고녕가야의 역사를 밝히는데 등불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학술발표는 △이덕일 한가람역사연구소장이 `가야사 왜 논란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지정스님이 `함창고녕가야의 현 상황`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도명스님이 `가야의 정신문화와 가야불교의 성격` △이용중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가야사 바로잡기 전국연대 대표가 `식민사학 청산해야한다`는 주제로 발표했다.특히 지정스님은 "한국고대사학회에 함창고녕가야를 부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 할 것과 이에 준해 삼국지 위지동이전 변진조의 변진구야국이 김해금관가야라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첫째 항에 준해 일본서기의 다라국이 경남 합천이라는 근거를 제시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답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한 지정스님은 “상주함창문경의 고녕가야는 수많은 유물과 유적을 통해 실체가 드러났으므로, 억측과 불순한 의도로,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일은 이제 절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발표자들은 “해방된 지 80년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때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사료에 근거한 정의로운 역사 정립을 서둘러야하며, 이는 상주문경의 발전 뿐만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 창달에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 될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