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우산 쓰고 가세요`
울릉군이 식당 등 공중업소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무료 우산 대여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오는 우산국, 빌려드려요 양심 우산’이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실시하고 있는 이 서비스 사업은 관광객,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쩔쩔 매지 않도록 무인으로 우산을 빌려 주고 있다.
울릉도는 전국에서 가장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잦은 기상변화로 예고도 없이 비가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누구든지 우산을 빌려 쓰고는 제자리에 갖다 놓기만 하면 된다.지난 6월부터 식당, 숙박업소 등 14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시행하고 있지만 특히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아 관광 서비스 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단체 관광으로 섬에 들린 한 관광객은 “갑자기 내리는 비로 전전긍긍했는데 식당에 비치된 우산이 있어 놀랄 정도로 기분이 좋고 고마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