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쌍방울그룹의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7일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다.전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도청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날은 수원지검이 쌍방울 관련 의혹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관련 경기도청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대상은 도청 평화협력국,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구 평화부지사) 등 전 도청 평화부지사 소관 사무실과 고양 킨텍스,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이다.앞서 언론 등은 쌍방울그룹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18년 민간 대북교류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를 내세워 경기도 행사를 우회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당시 아태협과 대북행사를 총괄했던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부지사 발탁 전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현재는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현재 수원지검은 형사6부에서 쌍방울그룹에 대한 횡령 혐의,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6월부터 쌍방울그룹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쌍방울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