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안전기동대와 시민단체, 공무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항으로 달려가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7일 오전 9시 구룡포읍 일대 피해현장에 도착한 경북안전기동대원 50여 명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2개조로 나눠 피해 상가와 주택의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의 활동을 펼쳤다. 8일에도 추가로 50여 명을 투입하고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2011년 6월 조직된 경북안전기동대는 전 대원(현 162명)이 응급구조 자격증 및 미장·도배·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이다.이들은 지난 2020년 영덕·전남 호우 및 영덕·포항·경주 지역의 태풍 `마이삭` · `하이선` 피해 현장에 20회 690명, 2021년 포항 태풍 오마이스 피해 현장에 7회 215명이 달려가 피해복구 활동을 펼친 바 있다.이날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경북새마을회,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 민족통일 경북협의회 등 200여 명의 회원들도 포항을 찾아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북도에서 실무수습 중인 국가직 신임사무관 15명도 동참했다. 지난 3일 경북도로 발령을 받은 신임사무관들은 발령장을 받자마자 찾아온 태풍으로 지역이 큰 피해를 입자 도청 직원들과 함께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해마다 발생하는 대형 태풍에 도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경북안전기동대의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피해지역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피해복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빠른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