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한가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얇아진 서민 지갑으로 가격이 싸면서 실속 있는 선물을 하기란 쉽지 않다. 지혜로운 소비로 부담도 줄이면서 정성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는 데는 우리 지역특산물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지역 특산물도 알리고 받는 사람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한가위 선물을 소개한다. ■ 안동
- 안동 소주우리 쌀로 빚은 전통의 향과 맛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동 소주는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기능보유자가 전통방식으로 제조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추석 선물로써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명인 안동 소주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6호로 인정받아 올해 국제주류품평회인 벨기에 대상과 2013년 샌프란시스코 대상,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반 안동 소주는 올해 영국주류품평회와 벨기에 주류품평회에서 각각 금상 수상과 2013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안동 산약(마)‘동의보감’에서는 산약(마) 효능에 대해 허약한 몸을 보해주고, 오장을 채워주며 근골을 강하게 하고 안신을 통해 지혜를 길러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노화를 방지하는 생리활성 물질과 소화기능을 촉진시키는 전분, 아밀로스, 콜린, 사포닌,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산약(마)은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있어 남성호르몬을 증진시켜 정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며, `디아스타제` 성분은 체내 포도당으로 변환되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주고, `뮤신` 성분은 위벽을 코팅, 위액이 위를 부식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막아 위벽을 보호해준다. 또 단백질과 디아스타제 성분이 풍부해 폐 기능 회복에 좋다. 전국 산약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 산약(마)은 꾸준한 택배 주문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안동 한우21%의 지방과 40%의 단백질로 이루어진 콩과 자연 사료로 키우는 안동 한우는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소 그리고 무기질 성분이 다른 한우에 비해 월등하며, 고단백질과 고에너지의 공급으로 소화 및 성장에 좋다.국내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안동 한우’는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수상과 롯데마트 입점에 이어 전국 이마트 전매장에 입점하여 절찬리에 판매중이며, 안동의 특산물은 전자쇼핑몰인 사이버『안동장터www.andongjang.com」에서도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안동 특산물 관련 문의는 안동시청 유통특작과로 하면 된다.
■ 포항
-구룡포 대게대게로 유명한 것은 영덕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포항 구룡포항의 대게어획량이 전국 53%, 경북도 내 57%를 차지 할 정도로 많으며, 맛과 품질 또한 영덕 대게와 별 차이가 없다.대게라고 하면 큰대(大)자를 써서 대게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대게는 다리 모양새가 대나무(竹)를 닮아서 대게라고 부른다.대게에는 필수아미노산과 핵산성분이 많아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도 좋고, 피부를 윤택하고 매끄럽게 해주고 담속을 녹여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의 시력감퇴에 많은 도움을 주며,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열을 내리는데 효능이 탁월하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에 도움을 주며, 대게 껍질에 키토산성분은 유방암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어서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가 뛰어난 음식이다.
-돌문어산 자들의 반찬에서 죽은 자들의 제사상까지, 백성들의 술안주에서 임금의 수라상까지 문어는 오래 전부터 모든 사람에게 귀한 대접을 받는다. 특히 포항 문어는 예부터 많은 이들의 제사상에는 빠지면 안 되는 필수 품목이다.문어(文魚), 즉 글을 쓰는 고기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문어가 글을 쓰는 게 아니고 문어가 내뿜는 먹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낙지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포항 돌문어는 풍부한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중 중성지질, 콜레스테롤을 억제시켜주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심장병, 고혈압 예방,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DHA, EPA 성분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치매노인들의 기억력 향상, 두뇌발달에도 좋은 식품이다.포항 특산물 관련 문의는 포항시청 농식품유통과로 하면 된다.
■ 영주
-풍기 인삼풍기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해발 400~500m의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과, 내륙성 한랭기후가 형성되어 늘 통풍이 잘되고, 사질 양토로 배수가 양호한 상태에서 재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약성이 충분한 백로를 중심으로 채굴하므로 내용 조직면에서 육질이 탄탄하고 중량이 무겁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 인삼의 효능은 중추 신경계, 심장 혈관계, 내분비계, 면역 체계에서 발효되며, 종양을 억제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이 가지고 있는 활성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약초 중에서 약리 효과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식물이다.
-영주 사과오늘날 영주 지역은 풍기를 중심으로 사과재배의 대단지(大團地)를 형성, 이 고장이 사과의 고장이 된 것은 기후나 토양 등 사과재배에 적합한 자연적 환경요소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며, 품질 또한 우수해 대량의 사과(학명 Malus Pumila)를 전국으로 공급하고 있다.이런 영주 사과에는 구연산과 주석산이 풍부해 피로물질을 제거 하는 효과가 있고, 껍질에 있는 펙틴이 장의 수분을 유지 하여 변비를 치유하며, 미네랄이 특히 많이 함유 되여 있는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조절하여 혈압의 정상유지를 돕는다. 또한 사과는 효과가 높은 열량원이어서 체력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영주 특산물 관련 문의는 영주시청 유통마케팅과로 하면된다.
■ 문경
-오미자문경 오미자는 준고냉지 산간지역에서 재배되어 기후, 일조량, 강수량 등이 오미자 재배의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었고, 선진화된 재배기술이 더해져 전국 최고 오미자 주산단지를 형성하며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본초학에서는 ‘껍질은 시고, 살은 달고, 씨는 맵고 쓰며 전체는 짠맛이 있으니 오미자(五味子)라고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이렇듯 다섯 가지 맛은 각각 다르게 몸에 작용하는데 신맛은 간을 보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하며,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하며 짠 맛은 신장, 자궁의 기능을 좋게 한다. 즉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질환에 좋고,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술과 담배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고, 여성들에게는 자궁을 보하는 기능이 있다. 그 외에도 심장과 순환기 질환, 위장, 간 질환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최근의 문경 오미자는 현대인의 웰빙트랜드와 친환경농산물의 대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백두대간의 청정이미지에 걸 맞는 친화경농법에 의한 약이 되는 오미자 생산과 더불어 오미자와인, 오미자음청류, 오미자초콜깃 등 다양한 오미자 음식의 개발, 오미자 체험장 운영하고 있다. 문경 특산물 관련 문의는 문경시청 친환경농업과로 하면된다.
■ 봉화
-송이봉화 송이는 맑은 공기가 있는 천혜의 청청지역인 봉화군 춘양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이곳은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지대가 높고, 일조시간이 긴 고랭지 지역으로 더 맛있고, 품질 좋은 송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또한 송이는 살아있는 소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해가며 소나무와 공생하며 살아가는데, 춘양지역은 소나무 중에서도 재질이 우수한 적송이 많고,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수분함량이 적고 단단하며 향이 우수하다.봉화 특산물 관련 문의는 봉화군청 친환경농산물인증팀으로 하면 된다.
■ 김천
-과하주김천 과하주는 수백 년 내려온 유명한 술이다. 찹쌀과 누룩을 원료로 하며, 김천시 남산동에 있는 과하천(過夏泉)의 물을 사용한다. 이 샘물로 술을 빚으면 술맛이 좋고 여름이 지나도 술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여 과하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른 지방 사람이 이곳에 와서 과하주 빚는 방법을 배워가서 똑같은 방법으로 아무리 빚어 봐도 과하주의 맛과 향기가 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물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금릉승감』에 적혀있다.김천 과하주는 1987년 5월 13일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알코올 13∼14도 정도로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임금께 진상하는 상품주로 손꼽혔다. 여름을 지나는 술이라는 뜻에서 과하주(過夏酒)라는 이름이 붙었다.과하주의 재래 양조법은 찹쌀과 누룩가루를 같은 양으로 섞어 떡을 만들고 물을 넣지 않고 독에 밀봉하여 저온으로 1~3개월 발효시켜 만든다. 이렇게 해서 빚은 과하주는 알코올 13~14도 정도로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이 좋다. 김천 특산물 관련 문의는 김천시청 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