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농어촌공사가 경주 제방 유실된 저수지에 점검 및 응급복구 인력을 급파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태풍과 폭우로 저수지 사면 일부 유실 피해가 발생한 경북도 경주시 왕신, 송선, 하동저수지에 대한 응급조치와 함께 상태 점검을 위한 긴급안전점검반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왕신, 송선, 하동저수지는 태풍이 예보된 이틀 동안 250mm 이상의 비가 내린데다, 특히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수지 사면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해 하류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공사는 사면 일부가 유실된 왕신저수지의 긴급 복구를 위해 경북본부와 경주지사 직원 90명을 긴급 투입해, 저수지 수위를 낮추고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저수지 사면에는 부직포를 덮는 방식으로 응급 조치를 하고, 저수지 상태 복구방안을 강구 중이다.
왕신저수지 현장 복구를 직접 전두지휘한 이병호 사장은 “규모면에서 이례적인 태풍이었던 만큼, 주민 불편과 위험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고,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지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지시하고 “태풍 이후 지반 약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취약 저수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빈틈없는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상시 가동해 피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태풍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 저수지에 대한 신속한 응급조치를 완료한 후, 유관기관과의 협력해 정밀안전점검을 적극 실시하고 항구적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