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든 지상파 TV 직접 수신 가구에 대해 디지털 컨버터 대여와 안테나 설치 비용이 지원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전환 지원 대상 가구를 소득 하위 50%에서 전체 가구로 확대하고 최대 지원 금액도 4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전환 시청자 지원대책`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방통위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지상파 방송을 직접수신(유료방송 시청자 제외)하는 가구에 대해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4만원을 지원하고 안테나 설치 비용 9만원 중 6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가구는 컨버터 대여비 2만원과 안테나 설치 비용 3만원 등 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방통위는 그러나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안테나 설치 비용 3만원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로 컨버터를 무료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 시 10만원을 지급하는 지원책을 계속 실시한다.
방통위는 작년 10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 소득수준 하위 50%에 대해서만 컨버터 대여비 3만원과 안테나 설치 비용 1만5천원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을 제외한 일반 가구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조만간 아날로그 지상파TV 직접수신 가구에 대해 화면 하단의 일부를 자막과 함께 검은색으로 내보내는 `부분 종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전체 화면의 10~30%를 검은색 화면으로 내보낸 뒤, 3~6월 50% 이내, 7월 이후 50%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7월부터는 디지털방송수신기기 보급률이 98% 이상인 지역부터 화면 전체를 가리고 자막을 내보내는 가상종료를 실시한 뒤 오는 12월31일 오전 4시 지상파 방송에 대해 아날로그 신호를 중단하고 디지털 신호만을 송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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