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주 지역에 251.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퍼부어 경주시는 6일 형산강 강동대교 일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지역 3곳의 저수지도 붕괴위험이 크다고 보고 주민대피령을 발동했다. 시는 6일 오전 5시10분 형산강 강동대교 일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수계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오전 6시20분 홍수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날 오전 6시34분 건천읍 송선저수지 붕괴위험이 커지면서 송선1리와 천포2리, 건천1~3리 주민들에게 대피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오전 6시49분 하동저수지도 붕괴위험이 높다고 보고 하동저수지 하류와 구정동, 마동,˙하동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오전 8시15분을 기해 강동면 왕신저수지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하류지역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문자는 “왕신 1∼2리, 오금 2∼4리, 국당 1∼3리 주민은 강동면복지회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태풍피해가 컸던 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의 위험한 부분을 조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저수지 범람위기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한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면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피해 최소화에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경주시 강동면 390mm, 산내면 330mm, 외동읍 327mm 등을 비롯해 평균 251.1mm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