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전국 14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공항에서의 항공기 결항은 361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332편과 비교해 29편의 추가 결항이 발생했다.공사 관계자는 "김포공항을 기준으로 광주와 양양공항행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항공편은 결항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국제선 항공편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출발한 항공기 2편이 태풍의 영향으로 지연 도착했다.국내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태풍에 대비해 항공기 결박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상상황과 운항정보, 체객, 교통시설 등의 상황도 파악하고 있다.기상청은 힌남노가 내일 이른 새벽 제주, 아침께는 경남 남해안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했다.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12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최대풍속을 기준으로 한 태풍의 규모는 6일 0시까지 `매우 강`을 유지하다가, 이후 `강` 수준으로 비교적 약화하겠다.이날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배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특히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 충남권북부, 남해안, 제주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