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과 6일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4일 12개 협업부서 실ㆍ국장 및 구ㆍ군 부단체장, 교육청, 소방안전본부,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태풍 대응 TF팀을 운영, 호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 지하차도, 가동상황 점검, 농업기반시설 저수지를 점검해 저수율이 높은 옥연지, 하빈지 등 사전 방류조치하고,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등 취약시설에 대해 점검 및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자율방재단원을 투입해 저지대 및 도로변 빗물받이 1만1천개소를 점검해 장판 덮개 및 각종 이물질 972개소에 10톤 가량 제거 조치했다.강풍에 대비해 취약한 대형 공사장 내 타워크레인ㆍ비산우려 시설물 고정 및 결박 조치, 대형 옥외광고물 고정상태 점검, 넘어질 우려가 있는 위험담장, 낙하물 등 안전관리 대책 강화는 물론 농촌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의 파손 대비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또 팔공산, 앞산, 비슬산 등 주요 등산로는 입산을 통제하고, 하천변 둔치주차장은 수위 상승 시 사전에 주차차량 진입 통제 및 대피시키기로 했다.이에 시는 지난 4일부터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비상 1단계 체제로 돌입해 세월교ㆍ징검다리ㆍ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빗물배수펌프장, 수문 등 방재시설물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체 점검회의를 통해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 및 각종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등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기상상황 정보 및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