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들과 일반인들이 인문고전을 함께 공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회적 기업인 `인문학카페`는 50여 명의 인문학자가 8년에 걸쳐 일반인들과 함께 50권의 인문고전을 공부하는 `古讀CLUB(고독클럽)-행복한 고전읽기` 강좌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논어`,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6권을 공부한다. 강사로는 신화연구가 김원익 박사, 유헌식 단국대 교수, 김시천 경희대 연구교수, 홍석민 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정신과 전문의 노왕구, 백민정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등 인문학자 6명이 참여한다. 1년간 모두 36차례의 강의가 열린다. 강의는 질의응답, 토론 등을 통한 쌍방향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가 끝나면 참석자들이 고전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조별 토론의 시간도 마련한다. 또 인터넷에 과제물을 올리면 강사들이 첨삭지도를 해준다. 이관호 인문학카페 대표는 "고전을 읽자는 말은 많았지만 어려운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라면서 "일반 인문학 강의는 대부분 일방향 강의로 진행되지만, 이번 강의는 강사와 수강생들이 서로 질의 응답하는 토론식 강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고전을 교양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에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수강생을 4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1, 2월 현장 강의는 이미 마감됐다"고 전했다. 강좌는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수강료는 두 달(6차례 강의)에 12만원이며 온라인 수강은 8만원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문의 ☎02-6925-7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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