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요즘 같은 한겨울엔 아이들의 기침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생후 13~18개월의 영유아라면 감기인줄로만 알았던 증상이 폐렴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고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 보이면 폐렴 의심 된다 성인에 비해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영유아의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부모들도 아이들의 감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약으로 치료하려는 경우가 빈번한데 만약 아이들의 감기 증상이 심해진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로 인해 폐렴구균이 폐로 들어가는 폐의 염증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때 주로 발생하며 주로 면역력이 약한 생후 13~18개월의 영유아나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아기 폐렴은 폐렴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초기 증상은 단순 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기 쉬우나 방치할 경우 급속히 악화되기 때문에 고열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청색증, 녹색 가래 등의 심한 감기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폐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두통과 근육통 등 전신질환 증상도 나타나 폐렴의 증상은 폐에 염증이 생겨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폐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으로 나뉜다.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또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전신적인 증상에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으며 전신 질환의 반응에 의해 보통 열이 난다.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 미리 폐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폐렴을 완전히 방어해주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폐렴 구균 감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급성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잦은 환기로 습도와 공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진한 교수는 "기본 위생관리를 생활화 하고 만약 급성 호흡기질환에 감염됐다면 초기에 전문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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