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신림동 반지하 주택 등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지역 현장을 찾아 해당 주택 반지하 주변을 둘러보며 당시 호우 상황과 사고 신고 상황 등 관련 보고를 받았다.이날 오전 11시40분께 노란색 민방위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과 함께 반지하방 창문을 통해 가득 찬 흙탕물과 떠다니는 집기류를 보며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사망) 모녀 중 어머니는 몸이 불편했나요", "사고가 일어난 게 몇시인가" 등의 질문을 하면서 사고 발생 당시 상황을 물었다.경찰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새벽 집중 호우로 반지하 건물이 침수되자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이 지인에 신고 요청을 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소방당국과 현장에 출동했으나 가족 세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가족 중에는 발달장애인이 있었으며 신고를 요청했던 여성의 언니로 알려졌다. 신고 여성의 딸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