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5일 우주로 발사돼 5개월 여정의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92분 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후 2시쯤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가 궤도 진입에 이어 올해 말 목표 궤도 안착에 이르는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연합,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고 한다. 또한 우리 우주개발이 발사체와 인공위성 제작 등 지구 궤도를 맴도는 수준에서 벗어나 태양계 바깥을 향하는 심(深) 우주로 첫발을 내디뎠다는 매우 뜻깊은 역사적 의의와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다. 이제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우주 영토’ 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지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무사히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에 이어 또 하나의 핵을 그은 항공 우주 분야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세계는 다시금 달에 온통 주목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달은 헬륨, 희토류 등 희귀자원의 보고로 통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50여 년 만에 2025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가동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16년부터 약 2367억원을 투입해 7년간의 장기 달 탐사 프로젝트에 뛰어들었고, 그 성과가 바로 ‘다누리’라고 한다. ‘다누리’는 순우리말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누리는 2023년 1년 간 하루 12번씩 궤도를 돌면서, 탑재된 6종의 과학 장비로 달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고 한다. 다누리에 탑재된 장비 5종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라고 하니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달에서 지구로 전송하는 등의 우주 인터넷 실험이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2031년을 목표로 한 한국 첫 유인 달 착륙선이 내릴 곳을 탐색하게 된다. 이번 다누리의 궤도 진입은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5개월쯤 걸리는 계획의 1차 관문이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 연말 최종 성공 소식이 반드시 전해지길 우리모두 학수고대 한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발사될 위성은 1만7천여 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제 우주는 기회의 땅이자,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