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작년 한 해 동안 자동차검사를 받은 자동차 중 4.8대당 1대가 부적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수검 대수는 1259만 대로 이 가운데 994만대가 적합, 나머지 265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수검 대수는 전년 대비 3.5%(42만 대) 증가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등록대수가 급증함에 따라 자동차검사 대수도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1%에 달했다.사용 연료별로는 내연기관 1229만4000대(97.6%), 친환경차 22만9000대(1.8%)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친환경차는 전년보다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내연기관 중에서는 경유(676만2000대), 휘발유(449만8000대), LPG(103만400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휘발유가 전년 대비 5.6%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차종별로는 승용 64.1%(807만4000대), 화물 27.4%(344만8000대), 승합 7.4% (92만6000대), 특수 1.2%(14만6000대) 순으로 검사 대수가 많았으며, 그 중 화물차의 부적합률이 26.2%로 다른 차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특히 화물·특수차의 경우 승용·승합차 보다는 제동장치 부적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차령에 따른 부적합률 분석 결과, 노후 될수록 부적합률이 높았으며, 첫 출고된 해를 기준으로 7~8년 된 자동차의 부적합률은 19.0%로 약 5대당 1대가 부적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출고 이후 7~8년 된 자동차의 부적합 건수가 5~6년 된 자동차의 부적합 건수보다 제동장치와 배기가스 항목이 각각 2.4배와 1.5배로 증가해 차령이 증가할수록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행거리에 따른 부적합률 분석 결과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적으로 부적합률도 증가했으며 5~15만km 구간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20~25km 구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승용차는 5~10만km를 주행한 자동차의 검사 대수가 32.3%(260만8000대)로 가장 많았고, 승합차는 10~15만km를 주행한 차량이 19.9%(18만4000대)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공단은 더욱 정밀한 자동차검사를 통해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보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전기,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의 검사 수요에 발맞춘 검사 제도의 내실화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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