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제8대 구미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직을 수행했던 3선의 안주찬 구미시의원이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아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제9대 의회 출범이 이뤄졌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영향을 받는 국제정세와 어려워진 경제 상황, 정권교체로 인한 새 정부 구성,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등의 변화된 여건 속에서 구미 발전이란 미뤄졌던 과제 완수가 여간 녹록한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 집중을 막아내고 지방 발전을 이뤄내려면 구미시와 의회 역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구미시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안주찬 의장을 만나 구미시의회 의정을 들어봤다. △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대표하는 구미시의회 의장직을 맡게 됐다. 소감과 향후 의정 운영 방안이라면?-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받으며 제9대 구미시의회가 힘차게 출발했다. 구미시 발전의 귀로에 선 2022년 부여받은 중책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엄숙히 받들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번 제9대 전반기 의장이란 중책을 수행하는 기간 구미시의회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시민이 찾아오는 의회, 신뢰와 행복을 주는 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미시의 미래는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달려있다. 예를 들면, SK실트론 1조500억, LG이노텍 1조4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민정관(民政官)이 협력해 이뤄냈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또한, 대구경북 미래 신성장 동력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에도 총력을 다해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 기업유치 등 통합신공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예산지원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할 것인가??-지방자치시대에 있어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로, 의회는 견제와 감시 역할과 동시에 상호 협력해야 하는 이원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부분은 더욱 강화하되,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상호협력해 문제 해결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집행부와의 갈등과 대립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풀어가는 협치(協治)의 미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구미를 만드는데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제9대 구미시의회 의원간 소통 방안-제9대 구미시의회는 연령, 사회적 경험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제9대 전반기 의회를 운영하면서 의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종합적인 분석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결론을 내야 하는 의장의 책임은 막중할 수밖에 없고,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 체험하고 습득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조직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새로운 위원회 신설과 관련 말들이 많다. 윤리위원회 신설과 별도의 위원회 구성 논의와 관련해 의견이 있다면…-기획행정위원회 쪽 업무가 많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업무를 일부 분리해 새롭게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다. 현재 구미시의회에는 최근 신설된 윤리위원회까지 포함해 4개의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기획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의회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도 9명의 위원이 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하나의 위원회는 7~8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행정위원회 사무 중 문화·체육·복지 업무를 분리해 새롭게 위원회를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위원장 자리 하나주려는 의도다.”, “윤리위도 자리 만든 것에 불과하다란” 얘기도 들리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한 위원회의 위원 수가 과도히 많으면 소속 위원 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윤리위원회의 신설은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따라 구성한 것이기에 비난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 △민주당에 ‘위원장 자리 하나 주려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구미시의회 구성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명에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유권자의 성향을 봐도 민주당 성향 유권자가 30%에 달한다.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했기에 4개의 위원장 자리 중 하나 정도는 민주당에 배정하는 것이 시의회의 균형감이나 유권자 의사 반영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올 연말 복지문화체육위원회를 신설하게 되면 국민의힘 의원 중 이모, 장모, 김모 의원 중 1명을 위원장에 선임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국힘당 의원들의 불만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모 의원이 당론이라며 이를 밀어붙였고, 결국 국힘당 의원들이 동조, 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하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새롭게 문화체육복지위원회를 구성한다면 의장으로서 조건부 찬성의 뜻을 밝힌다.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배정할 것 같으면, 의장 임기 내 신설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러한 주장은 사욕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공정한 시민 의견 반영과 의회의 균형감을 위한 것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당협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관계 회복을 위해 상호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감정과 생각의 차이도 생겨날 순 있지만 지역 발전을 이루는 일에 조금도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 서로의 위치에서 각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욱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구미시민들에게 한 말씀앞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모든 역량을 발휘해 구미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소외되고 어려운 시민들을 먼저 살피고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이며, 무엇이 구미시 발전을 위한 것인지를 올바르게 판단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제9대 구미시의회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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