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공터에 건축 폐기물들이 장기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공터에 건축 폐기물들이 장기 방치돼 주변 상가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포항의 관문으로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다.도시중심가 후미의 소방도로 주택가 원룸 밀집지역과 구도심일대를 중심으로 건축 및 일반쓰레기 불법투기행위가 갈수록 증가해 도시환경에 피해를 줘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운영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용 CCTV를 활용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투기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일시적이라도 여름철 도심환경이 깨끗해질 것이다.또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상시 순찰단속과 야간시간대 잠복단속을 실시하고 원룸밀집지역 주변 공한지에 장기간 동안 방치되고 있는 생활쓰레기에 대해 지주와 점유자 또는 토지관리자를 대상으로 관련법령에 의거 일정기한 내 자진 조치토록 행정명령을 내리고 미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키로 하는 등 불법 투기행위가 완전 근절될 때까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아울러 생활쓰레기 처리의 심각성과 분리수거, 배출요령 등을 담은 TV영상물과 홍보리플렛 등을 제작, 배포해서 시민의식 계도활동을 벌인다면 건축폐기물 및 일반쓰레기불법 투기는 줄어들 것이다.오래 전 시는 장량동의 원룸 밀집지역의 공한지를 주차장과 꽃밭으로 조성해 시민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공한지 활용이 불법주정차, 건축 폐자재나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악취 등의 민원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공한지 사용 실태조사 후 토지 소유자에게 무상사용 동의를 얻어 주차장 및 공동체 정원 조성사업도 병행해 추진해 도심의 불법건축폐기물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예방한 적이 있 다. 시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건축폐기물 불법투기, 생활 쓰레기 불법소각·무단 투기, 종량제 규격 봉투 미사용, 대형폐기물 처리 스티커 미부착 등은 경로추적, 주거지 파악 등을 위한 시간 및 인력 투입이 상당해 적발까지 진행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또한 수사권이 없는 구청 직원들이 CCTV를 통한 탐문수사는 현실적으로 힘들다.하지만 포항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클린포항 만들기 범시민 운동을 확산시켜 불법투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