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폭염 대책 추진을 위해 총 2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이는 올여름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조처다.앞서 지자체의 폭염 대응을 위해 올들어 총 120억원의 특교세를 지원한 바 있다.이번 특교세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과 폭염 예방물품 배부,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등에 쓰이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 남대문 쪽방촌과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았다.남대문 쪽방촌에서 실내·외 무더위쉼터 및 냉방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쪽방촌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광장시장에서는 폭염저감시설 설치 여부와 상인들의 무더위 대처 방안을 점검했다. 복숭아와 김 등 물품을 구매했으며, 이 물품은 쪽방촌 집중관리 대상과 행안부 직원들에게 격려품으로 보낼 예정이다.이 장관은 "취약계층이 좀 더 나은 생활환경에서 무더위를 날 수 있도록 냉방 복지의 관점에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