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태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울릉도 송곳산의 신비로운 모습이 처음으로 본지 기자의 카메라에 잡혔다.
폭염이 전국적으로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새하얀 모시구름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송곳산을 시원스레이 식혀주는 듯 감싸고 있다.
숨 막힐 정도의 아름다운 이 광경은 바다에서 올라온 안개가 산을 밑에서 부터 감싸고 올라 가기 시작해 정상 부근에서 딱 1여분간의 피날레를 보여준 후 흩어져 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기자는 동양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그림같은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한번은 찍히겠지"라는 무모한 생각으로 이곳을 차로 거의 이십년이나 지나 다니다가 이날 `대자연의 쇼`를 감상하는 기회를 결국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