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드론 촬영을 하던 울릉도 관광객이 절벽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울릉119안전센터는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께 낭떠러지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는 전모 씨(55·세종시)의 휴대폰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현장 부근에 도착한 최형권 소방위 등 9명의 구조대원들은 폰으로 전 씨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했다.
이어 밧줄로 하강해 전 씨를 안전장비로 안전하게 끌어올린 후 하산시켰다.
전 씨는 이날 드론 촬영 중 수신이 끊어진 드론을 회수하려고 이리 저리 헤메다가 낭떠러지에 고립된 것으로 나타났다.윤희철 센터장은 “최근 드론으로 울릉도 풍경을 촬영하는 관광객들의 사고가 부쩍 늘고 있다"며 "울릉도는 육지와 달리 급경사 비탈과 절벽 등 위험 지역이 섬 전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안전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