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속 2학기 정상등교를 실시하기 위해 학원 등의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박 부총리는 25일 오후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교육부는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2학기에도 정상등교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온전하게 유지하려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박 부총리는 "최근 전체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율은 크게 증가해 7월 3주차에 25%를 넘어서기도 했다"며 "방역 당국에서는 이번 유행 정점이 2학기 개학할 무렵인 8월 중순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가의 미래이자, 한 명 한 명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학교는 가장 안전한 장소여야만 한다"며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방학 기간 중 2학기 학사운영 계획과 학교방역 체계 등을 다시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학원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며 "모두가 방역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하며, 어려움이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는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공유하고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의 기본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교육청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교육부는 회의를 통해 학원 내에서 간식 등 취식을 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를 권고하는 등 방역수칙 강화에 나서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학원 종사자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거나 최근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 50대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총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부총리는 회의 전 세종 다정동 소재 한 음악·미술 예체능 학원을 방문해 자율 방역조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애로사항이 없는지 물었다.일선 학원과 교습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자율 방역 체제로 전환된 뒤로 환기와 소독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자율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만 의무 준수 사항이다.박 부총리는 동행한 최은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에게 합동 방역점검 횟수, 방역점검 시 점검하는 주요 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점검이라고 하지만 민간이든 학생이든 건강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14일에도 부교육감 회의를 갖고 일선 시도교육청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방역 준수와 자발적 거리두기, 주기적 환기 등 학원 방역 점검 추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등교 전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참여에 나설 것을 적극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