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양 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2시 20분 포항시 북구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엎드린 채 빠져있는 익수자를 구조하였으나 의식이 없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현장 응급처치와 더불어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양 경찰과 119 구급대의 발 빠른 대응으로 다행스럽게 익수자는 호흡은 돌아온 상태이나 의식이 없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한다. 포항 해경 관계자는 시민과 행락객들에게 “여름철 바다와 해안가에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시민들과 여름철 행락객들이 많이 찾는 바다는 아름답고 푸르며 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장소이지만 한편 무서운 존재이다. 잊을 만하면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일어나는 바다는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바다는 단지 지구의 저지대에 담긴 거대한 소금웅덩이가 아닌 엄청나게 큰 힘을 가진 존재이며 살아 숨 쉬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 보이고 만만해 보이는 바다는 작은 규모의 파도 뿐 만이 아니라 바다 속 와류와 조류도 함께 거대하게 천천히 흐르고 있다.바다는 또한 수시로 바람이 바뀌고 파도를 만들며 낮과 밤이 또한 다르다. 온도의 바뀜에 따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방향도 달라진다. 밤의 바다도 무섭기는 매 한가지로 밤에 육지에서 차가워진 공기가 따스한 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어 야간에는 수영 및 입수를 금지시킨다. 이는 해양 안전요원의 편의를 위함이 아닌 입수 자가 바다 쪽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육지에서 바다로 불어오는 역풍을 안고 해안으로 헤엄쳐 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입수를 금지 시키는 것이다.또한 오랫동안 바다에서 물놀이를 한다거나 바다에서 뜻하지 않게 표류를 하게 되는 경우도 큰 문제이다. 바닷물이 앗아가는 사람의 체온은 저(低)체온 증을 유발시킨다. 저체온증이 생기는 시간은 채 몇 십 분이 걸리지 않으며 굉장한 고통을 동반한다. 바다에서 실종이 되는 경우, 실종 수색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구조’에서 ‘수습’으로 바뀌는 이유가 저체온 증으로 인한 생존확률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철 행락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해경과 해군, 안전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바다는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늘 위험하므로 자신감을 버리고 겸허하게 다가가야 한다. 위대한 대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아름다움 이면에는 거대하게 살아 숨 쉬는 큰 힘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여름철만 되면 시민과 피서객들을 위해 봉사하는 해경과 안전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수칙을 반드시 지켜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