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본지 22일 4면 보도)안동시가 지난 22일 접수된 방치 현수막 철거를 완료했으나, 또 한번 주민들의 격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민원을 제기했던 농업경영인 A씨는 "하루만에 제거된 것을 보고 역시 새 시장님이 취임하시더니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이 되어 가는구나 하고 안동시민이라는 자부심을 느꼈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을 찾은 A씨는 허탈함과 동시에 너무나도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시 행정을 혹평했다.
형식적 철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전신주에는 방치된 로프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현수막이 붙었던 자리였음을 입증해 주고 있었다.
A씨는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 10개중 9개를 주웠다고 청소가 완료되었다고 할 수 있느냐. 민원제기 시 노파심에 잔존물 없는 깨끗한 철거를 당부했었다"며, "공직자들은 시장의 시정에 누가 되지 않도록 어떤 민원이든 내 일, 내 가족의 일처럼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되돌아보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주시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안동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