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공군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22년 6월부터 전국 공군 방공포대 및 관제부대 등 격오지부대를 대상으로 작전도로 운행환경을 상세히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작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군수사는 이번 작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과 협력관계를 맺은 가운데, 도로교통공단이 보유한 첨단 교통안전점검차량(TSCV) 교통안전점검차량(TSCV) : 첨단센서와 계측장치를 이용하여 고통통제 없이 도로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정보(노면 경사도, 포장상태, 안전시설 설치상태 등)를 조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기능 첨단 조사차량으로, 국내에선 도로교통공단이 보유하여 운영하고 있다.을 활용하여 격오지부대 인근 작전도로의 노면 상태를 진단하고 긴급제동시설·가드레일·표지판 등 안전시설 설치상태를 비롯한 전반적인 도로환경을 정밀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식별한다. 군수사는 ’15년 최초로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비행단급 16개 부대에서 TSCV를 활용한 영내 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 이래, ’19년에는 전대급 19개 부대에서 영내 주차장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전군 최초로 TSCV를 활용하여 전국 각지의 산악지역에 소재한 격오지부대 작전도로의 안전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있다. 격오지부대는 주로 산간 지역에 위치한 특성상 도로 면적이 협소하고 경사가 가파르며,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한 등 안전상의 많은 취약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취약점으로 인해 교통사고 가능성 뿐만 아니라 일부 차종의 운행이 제한되고, 긴급출동 시 숙소에서 부대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기존에 식별됐다. 이와 더불어 격오지부대 작전도로는 평시 민간도로로도 활용되는 지자체·산림청 소관의 공도 구간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어, 군 작전상의 필요뿐만 아니라 민간인 통행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취약요소 개선의 필요성이 존재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군수사와 도로교통공단은 TSCV로 격오지부대의 작전도로를 주행하면서 첨단 레이저 및 센서장비를 통해 도로공간을 3D 스캔하여 도로폭과 경사도, 노면상태, 물고임 수준 등을 기하학적으로 계산하고, 가드레일·표지판·긴급제동시설 등 안전시설물을 자동 인식하여 설치 상태의 적절성 여부를 분석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과학적으로 분석된 데이터를 도로교통공단 시·도 지부로 전송하여 검토 결과 및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군수사는 이번 정밀안전진단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토대로 단기과제에 대해서는 군 내부적인 선제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장기과제와 지자체 소관 공도 구간에 대해서는 관할 부처와 협조하여 노면상태를 보완하고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격오지부대 작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주관한 군수사 계획처 수송과장 진종광 중령(공사 43기)은 “격오지부대의 열악한 도로상황을 점검 및 개선하여 원활한 작전수행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안전진단을 기획했다”며 “도로교통공단과의 지속적인 공조 하에 격오지부대 작전도로 운행환경을 빈틈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수사는 7월 마지막 주까지 총 16개 격오지부대의 작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선제적으로 실시한 뒤, 이어서 9월부터 내년까지 全 대상부대 도로의 안전진단을 전부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軍공병과 지자체에 전달하여 순차적인 후속조치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